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에서 만난 한국파이롯트

내 생일 즈음해서 아내와 함께 강원도 평창을 다녀오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와중, 오대산 월정사를 둘러보고 내려와 차를 돌려 서울로 돌아가려는 길에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에 왜인지 마음이 동해 들르자 했다.

왕조실록 박물관이라고 이름과 건물은 그럴듯 하게 지었으나, 내부는 그렇게 알찼는가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선왕조 실록이 느껴지는 그 의미와 무게가 충분히 담겨있는 공간이었다.

눈으로 이것저것 배워가던 중에, 내 눈에 들어온 단어들이 있어 신기해 사진에 담았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으로 연호를 바꾸면서 황제 상징물의 변화를 주었던 것 같다. 그 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들이 '용', '태극', '운학'이다.

한국파이롯트에서 생산된 만년필 중 '흑장(용)', '태극', '운학'의 이름을 가진 만년필이 있어 그 단어들의 느낌이 가볍지는 않다.(물론 가격도 가볍지 않다) 과연 당시 제품개발자가 대한제국의 상징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우연인지 인연인지 이렇게 마음의 한 켠을 찌르르하게 건드리는 자료를 알게되어 이렇게 한 페이지 적어본다.